스마트폰을 이용한 조명과 콘센트 제어로 절전은 물론 전력피크 대비까지 가능한 솔루션이 등장했다. 설치가 간단하고 비용부담이 적어 보급형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지세이버(대표 양기출)는 무선전원관제시스템 `그린온(GreenON)`을 최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 조명과 콘센트를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원하는 곳의 조명만 켜고 끌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출근할 때도 ID카드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해당 좌석 조명이 켜지고 외출 및 퇴근 때는 자동 소등된다. 기존 냉난방 위주가 아닌 조명과 콘센트에 의한 솔루션으로 연중 부하관리가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고 조명 및 콘센트별 전기 사용량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조명이나 콘센트를 중요도 별로 묶어 전력위기 때 단계별로 차단할 수 있다. 절전은 물론이고 피크제어까지 가능하다.
건물 내 조명에 모듈 하나씩 부착하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일부 콘센트만 바꿔주면 된다. 조명용 모듈은 1만원, 콘센트는 2구 기준 5만원이다.
양기출 사장은 “국내 최초 스마트그리드 빌딩인 한전 구리남양주지사 사옥에 적용됐다”며 “적은 비용과 간단한 공사로 전력사용을 줄이고 전력피크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