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매출 1조돌파 전년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23%↓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1602억원과 115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방송,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 순증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로 시장지배력 확대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방송통신 융·복합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디지털 가입자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 신규 인수 SO 자산 편입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 증가, 신사업 투자 지속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6% 감소한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CJ헬로비전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57만명 늘어난 395만명이다. 지난해 인수 승인이 완료된 나라, 영서, 호남, 전북방송은 가입자와 실적이 반영됐으나 지난해 12월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강원방송은 정부 승인 단계여서 포함되지 않았다. 강원방송이 포함되면 400만명이 훌쩍 넘는다.

CJ헬로비전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53만명 늘어난 20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P 높은 51%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만명 늘어난 85만명,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9만명 늘어난 72만명이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60만명에 이르렀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2만1595원으로 이동통신 3사 평균 ARPU 3만4399원에 크게 못 미쳤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인수 SO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케이블과 초고화질(UHD) 방송, 지역 특화 서비스로 방송통신 융합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4분기는 매출 3026억원, 영업이익 321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3%, 26% 감소했다. 4분기에는 디지털 전환 관련 비용 증가, 종합편성채널과 수수료 계약 체결 등 연간비용 반영 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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