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규모 세계 2위인 중국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지식산권국(SIPO)에 접수된 특허출원건이 전년보다 26.4% 증가한 82만5136건을 기록했다.
이는 특허출원 세계 4위인 우리나라 특허의 약 4배에 해당한다.
중국은 2011년 특허출원 1위이던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2012년에는 60만건을 넘은 데 이어 불과 1년 사이에 80만건을 돌파,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 출원건수도 425만9061건을 기록, 세계 처음으로 400만건을 넘어서 압도적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출원건수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중국 지식산권국은 2013년 특허권 담보 금액이 254억위안(약 4조500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80%가 증가했다고 발표해 중국의 지재권 관련 금융 서비스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을수 특허청 국제협력과장은 “중국의 특허, 상표 등 지재권 출원의 가파른 증가 요인은 중국 정부가 지재권 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