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잠정 보류 상태였던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투자를 재개한다.
이우현 OCI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1만톤 규모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투자를 3월 재개한다”고 밝혔다.
OCI는 `P 3.9`로 명명한 증설 프로젝트에 1209억원을 투자한다. 2015년 상반기 증설을 완료하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연산 4만2천톤에서 5만2000톤으로 늘어난다.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 가격상승과 향후 수급증가에 대비해 잠정 연기한 증설 투자를 재개한다”며 “증설이 이뤄지면 한층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OCI는 지난 2012년 1만톤 규모 폴리실리콘 증설 공사를 시작했지만 태양광 산업의 시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8월 투자 보류를 결정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발전소 개발 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태양광 제품 제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CI는 이날 지난해 9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9555억원으로 전년보다 8.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285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3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6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분기 569억원 적자에서 손실폭을 줄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