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정보보안 업체인 안랩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내부 결산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373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와 54% 감소한 금액이다.
안랩 측은 “지능형지속위협(APT) 방어 솔루션 등에 대한 연구개발투자와 개발인력 증가 등 중기적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안랩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금액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10년 67억원, 2011년 97억원, 2012년 128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9억원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수익성 확보가 올해 안랩의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안랩은 지난해 말 권치중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변화와 집중`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안랩 관계자는 “2014년은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인 내실 경영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안랩 사업보고서)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