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4]포스코

포스코는 철강시황 침체에 따라 올해 신수요 개척과 원가절감 활동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중국의 초과 공급과 엔저를 등에 입은 일본기업의 저가공세에 자동차강판, 에너지용강재, 선재 등 고부가·고마진 제품 판매확대로 대응해 수익성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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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현금 중심 경영과 원가절감에도 집중한다. 원료 재고일수 감축, 반제품 재고량 조정 등 현금보유 전략을 구사하고 비부채성 자금조달로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가원료 사용, 에너지 회수, 설비 효율 향상, 부생가스 활용으로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외 생산기지 준공으로 제조 경쟁력이 본격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포항제철소에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준공하고, 연산 200만톤 규모 3공장 가동으로 포스코는 기존 고로에 비해 제조원가를 줄이면서도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제철공법을 보유한 유일한 철강사가 된다. 하반기에는 광양제철소 내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철분말 공장과 연산 330만톤 규모의 4열연공장 준공도 예정돼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 강관, 고강도강, 광폭재 등 고급강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냉연업체의 소재 부족분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동서남아시아의 해외법인과 고객사에 수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인도에서 연산 45만톤 규모 냉연강판 공장, 연산 50만톤 규모의 멕시코 제2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준공한다. 포스코는 국내외 생산기지가 본격 준공됨에 따라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국내외 생산기지 통합관리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GOC(Global Optimization Center) 조직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예측과 판매·생산계획을 수립해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판매·생산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지난해 3445㎿에서 3910㎿로 확대하고, 석탄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은 철강〃발전〃개발〃철도 4대 사업에 주력한다.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해 해외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49%에서 6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입금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도 지속 강화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6%까지 낮출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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