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올 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혁신 제품에 기반한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TV 사업에서는 초고화질(UHD) 패널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은 곡면(커브드)과 60인치 이상 제품 중심으로 강화하고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한다.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태블릿PC 시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으로 공략한다. OLED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보급형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중소형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도 보급형 제품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초고해상도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OLED 제품 강화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OLED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 와치로 시작된 웨어러블 시장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하고 있다. 기존 커브드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벤디드·폴더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향후 헬스케어·패션 등 다양한 웨어러블 신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교육용 디지털 교과서 등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박동건 사장은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보급형 제품까지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