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해 상생과 모바일·글로벌을 3대 키워드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을 계속 진행한다. 콘텐츠 창작자 및 중소상공인 지원 사업도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
모바일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낸다.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론처와 밴드를 필두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라인은 미국과 유럽 사용자 확대에 힘써 사용자 5억명을 넘어서는 글로벌 SNS로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캠프모바일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수요를 파악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미래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러한 서비스 전략으로 시장 기회를 확보하고 역량 있는 서비스에 집중해 이용자 규모를 키워 지속 성장을 이룬다는 방향이다.
밴드는 가까운 사람과의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며 도돌 시리즈는 `꾸미기` 라는 원초적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밴드는 최근 동창찾기 기능으로 중장년층까지 사용자가 확대되면서 국민 SNS로 자리잡았다. 기프트숍과 스티커숍을 연데 이어 게임 플랫폼 개설을 준비하는 등 수익 모델 확대에 나섰다.
해외 이용자를 확대하고자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에서 캠프모바일 서비스를 알리고 이용자를 늘리는 데 힘을 모은다.
라인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쏟는다. 라인의 지속적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정에서 얻은 성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라인은 현재 인기가 가장 높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스페인과 남미, 유럽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본에서 사용자가 5000만명을 넘었고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2200만명과 17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어 인도에서 1600만명, 스페인에서 15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하며 전략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라인은 우선 유럽에 집중해 적극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북미로 영역을 넓혀 나간다. 페이스북이나 왓츠앱, 중국 위챗 등 세계적 기업과 경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러시아나 인도 등 인구 규모가 큰 주요 국가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 지역에서의 라인 이용자 확대에도 집중해 나가며 글로벌 메신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