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올해 밖으로는 글로벌 게임 위상을 높이고, 안으로는 사업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과 `길드워2`의 중국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북미 카바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와일드스타`도 북미와 유럽에 선보인다.
블소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중국 대표 게임사인 텐센트에서 지난해 11월 사전 개방형 테스트(Pre OBT)를 거치면서 정식 출격 채비를 마쳤다.
테스트 시작 당일, 중국 바이두 검색 지수가 128만건에 달할 만큼 높은 기대감을 샀다. 현재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유통되는 타이틀 중 테스트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달 기준 블소는 서버 210대를 운영하면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최단기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러시아 등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지난 2012년 8월 말 북미·유럽시장 론칭 후 혁신적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북미 유저와 현지 게임 전문가에게 호평을 받고 타임으로부터 올해의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1월 누적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며 시리즈 합산 1000만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길드워2의 중국 서비스는 `월드 오브 탱크`를 서비스하는 공중망이 맡는다. 지난해 차이나조이에서 대규모 시연부스를 열고 현지화된 버전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작 와일드스타는 북미 개발스튜디오인 카바인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인 공상과학 MMORPG다. 북미와 유럽의 대표적 흥행 장르인 공상과학과 MMORPG를 접목시켜 개발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리니지이터널은 현재 개발 중인 차기작으로 올해 플레이버전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맞이하는 첫 해로 모든 임직원이 한 공간에 모여 소통하고 협업하는 의미 있는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판교 R&D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