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발한 LED 조명은 밝기를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백열등과 비교하면 최대 60배, 8W LED등과 비교하면 최대 8배 전기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 퓨처테크(대표 한재용)가 자체 개발한 초절전 LED조명 `에코 LED`로 최근 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화제다.
NET는 기술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인증이다. 지난 2006년 7개 인증(5개 부처)이 통합되면서 현재의 NET가 됐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신기술을 국가 공인기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해 상용화를 촉진하고자 도입한 NET 신청 대비 인증 허가 비율이 27~28%에 불과할 정도로 짠 편이다.
퓨처테크는 지난해 8월 서류를 접수하고 1차 서류 및 면접,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인증서를 받았다.
한재용 퓨처테크 대표는 “당시 41개 업체가 NET 인증을 받았는데 충남권 LED업체로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천향대 공대를 졸업한 한 대표는 2010년 11월 퓨처테크를 설립했다. 2008년 8월부터 시간강사를 맡아 순천향대 정보통신학과 학생도 가르치고 있다.
한 대표는 초절전 LED 조명인 에코 LED 개발에 대해 “가격 등 기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도 기여하고 싶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일반 LED와 달리 에코 LED는 소비전력(밝기)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만큼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1단계에서는 6.9W를 소비한다. 하지만 2단계로 넘어가면 3W로 뚝 떨어진다. 3단계에서는 1W에 불과하다. 60W 백열전구와 비교하면 소비전력이 60분의 1에 불과하다.
소비전력이 적다고 밝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보통 소비전력이 적으면 밝기가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에코LED는 이런 점도 극복했다.
한 대표는 “에코 LED의 전력 소비량은 6.9W지만 밝기는 620루멘(lm) 이상”이라며 “시중에 유통되는 8~9W급 LED 전구보다 밝다”고 강조했다.
별도의 밝기 조절 장치(조광기, 리모컨)가 필요 없는 것도 에코 LED의 장점이다. 벽에 있는 기존의 전등 스위치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현재 퓨처테크는 에코 LED를 `퓨처에코라이팅`이라는 브랜드로 시판하고자 상표권 등록을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시중에 많이 팔리고 있는 저가 중국산 제품은 품질 문제가 있다”면서 “우수한 품질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에코LED`로 LED 조명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