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가 2014년 정부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생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 인프라와 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지역의 창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의 중점 사업이다.
서울권역 건국대를 비롯해 경기도 단국대와 경기대, 충남 순천향대, 전북 원광대 등 전국 권역별로 5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됐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전국 49개 대학이 경합을 벌였으며 서울지역에서는 건국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울권 기존 창업선도대학은 동국대, 연세대, 인덕대 등이며 올해 건국대의 창업선도대학 선정으로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2011년부터 추진되어 2013년까지 전국 총 18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건국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최고 35억원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건국대 벤처창업지원센터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계기로 기존 산학협력단 산하의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총장 직속의 창업지원단으로 승격하고, 1팀 3개 센터의 창업지원 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앞으로 2년간 창업 교육과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융합 전공 개설 등 창업 친화적 학제 구축, 창업자들을 위한 기술창업 후속지원, 교내·외 창업 동아리 20개 발굴·육성, 실리콘밸리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건국대 창업지원단장 이철규 교수는 “건국대는 1999년부터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창업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최근 3년 동안 창업맞춤형 지원사업, 일반인창업아카데미, 캠퍼스CEO육성사업 등을 통해 이미 76명의 창업자를 배출했다”며 “창업선도대학 선정을 계기로 창업지원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서울 및 경기 동부권의 창업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