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국내와 해외에서 대규모 헤드헌팅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 확보를 지휘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올 1분기 중 국내와 해외에서 잇따라 개최한다. 현재 그룹 내부적으로 각 계열사 CEO들이 차질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콘퍼런스 일정을 조율 중이다.
특히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인재 유치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2011년 LG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한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는 특히 서울 마곡지구에 대단위 R&D 센터인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있어 올해 콘퍼런스에 국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는 소프트웨어·전기전자·재료공학·화학 분야 등에 걸쳐 국내파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기술 콘퍼런스를 열고 곧이어 석·박사급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R&D 인재육성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그룹을 대표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기술연구 부문 베테랑들의 인재육성 전략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