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용자가 통신비 부담 원인 1순위로 휴대폰 할부금을 꼽았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35.7%가 단말 할부금을 통신비 부담의 주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또 이용자 40.0%는 단말 할부금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했다.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녹소연은 “세계 단말 평균 공급가격(ASP)이 지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반면에 국내는 지난 2007년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말 가격의 증가는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고 불필요한 요금제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단말 가격 상승 등으로 3세대(3G) 대비 LTE 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통신요금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G 이용자는 26.7%, LTE 이용자는 49.9%로 조사됐다.
녹소연은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비롯해 단말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다양한 가격의 단말 유통 필요성을 역설했다.
통신비 부담 원인(단위:%)
자료: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