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베디드SW로 주력산업 부흥 재현 `야심`

정부가 자동차, 항공, 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형·중장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과제를 대거 추진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100대 핵심 SW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베디드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고급인재 양성,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이 담겼다. 이로써 지난 10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혁신전략과 함께 국내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

산업부는 자동차, 항공 등 6대 주력산업의 9개 융합제품(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선박,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등)을 위한 임베디드SW·시스템반도체(SoC)·플랫폼을 통합 개발한다. 총 120개의 단기·중장기 과제를 지원한다. 특히 대기업이 수요를 제시하고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기업 연계 개발방식`을 적극 도입해 상용화를 촉진한다.

산업별 핵심 SW 플랫폼 100개 개발 프로젝트 `임베디드-100`을 추진한다. 개발한 지식재산(IP)권은 중소기업과 정부가 공동 소유하며, 기업이 IP를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면 정부 R&D와 연계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세계 일류상품과 산업 융합 선도제품에 SW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SW-플러스`를 추진한다. 유망한 중소 임베디드SW기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개설한다. 또 임베디드SW 혁신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투자 불확실성을 줄인다.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주요 공과대학에 하드웨어(HW)와 SW 통합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SW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하는 `민관 협력형 SW 아카데미`와 중소기업 중간 관리자급 SW 인력을 위한 `심화형 재직자 SW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대기업퇴직 SW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SW 중소기업으로의 인재 이동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제도, 고급 임베디드SW 엔지니어를 위한 새로운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임베디드SW 맞춤형 표준계약 가이드라인과 표준 하도급계약서를 도입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날 산업부 주최로 개최된 간담회에서 업계는 SW 테스트·검증에 대한 정부 지원, 교육 과정 개선, 공공사업시 국산 SW 우선 검토 등이 계획에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프라 차원의 정부 지원, 대기업과 중소 SW 기업 간 매칭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업계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미래부 등 타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사업시 국산 SW 우선 검토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며,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결국 임베디드SW 산업 활성화도 교육제도 개선 문제로 귀착된다”며 “교육부와 공학 교육 프로그램 개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오늘 발표된 내용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베디드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 추진 내용 및 일정(출처:산업통상자원부)

정부, 임베디드SW로 주력산업 부흥 재현 `야심`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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