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영기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

“카드산업은 잠재리스크 대응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는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2013년 카드 사업은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건전성이 대폭 강화돼 새로운 모멘텀을 발현할 수 있는 맷집도 키웠다는 평가다. 카드사 레버리지(자기 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는 강화됐고, 발급과 이용한도 모범규준이 최초로 마련됐다. 고리대금으로 불렸던 리볼빙사업 또한 충당금 적립 기준이 대폭 강화되며 현금서비스 리볼빙이 큰 폭 줄었다. 카드사 총자산증가율은 감소세로 전환하며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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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이 이뤄낸 성과다. 그는 뚝심의 사나이로 불린다. 금융당국이 시장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되지만, 방향성을 명확히 짚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국장은 “건전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제2카드 대란도 안 오리란 법이 없다”며 “새해에는 건전성 감독 강화와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관행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1월 1일부로 카드사 경영실태 평가지표에 `마케팅 비용 지출 비율`을 신설키로 했다. 지출 비율도 별도로 만들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근절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소비자의 권익 강화를 위한 관행도 대폭 개선한다. 김 국장은 “올 연말 카드대출 금리를 일괄 하향 조정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했다”며 “금리 결정과 운용체계 합리화, 금리 산정 내부 통제도 강화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비교공시 체계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새해 중점 추진 사안으로 `IC카드 전환 대책` 운용을 꼽았다. 2015년부터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 문제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 단말기 IC전환율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점이다. 카드사와 밴사 간 갈등도 한몫했다. 김 국장은 “이미 여신금융협회와 IC결제 단말기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는 IC카드 단말기 결제가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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