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금융권 구조조정이 2014년 본격화한다. 첫 테이프는 우리투자증권 매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H농협과 본계약이 새해 시작과 함께 체결될 전망이다. 이어 1분기 중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합병 절차도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최초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1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은행 지점 축소도 이어진다. 연초 국민은행이 55개 점포, 우리은행이 15개 점포를 통폐합 또는 폐쇄할 방침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단계적으로 100여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 혹독한 구조조정은 증권가에서 진행된다. KDB대우·현대·동양증권 등 대형증권사가 매물로 대기 중이며 중소형증권사를 포함하면 최소 10여곳이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60여개 증권사 가운데 20% 정도가 매물로 나와있다. 하지만 매물로 거론되는 증권사 대부분은 M&A 대상으로 매력을 갖기 힘들고 대동소이한 사업모델이어서 적극적 M&A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