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저널 컨소시엄 `KESLI` 논문 생산량에 기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KESLI 참가기관 학술저널 구독량 증가효과

전자 정보 수요자와 공급자를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케슬리·KESLI)가 구축되면서 대학 연구 논문 생산량과 케슬리 제공 저널 인용도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온라인 전자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대학 등 기관별 보유 정보 공동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력 네트워크 컨소시엄 도입 이후, 대학 논문에서 케슬리 전자저널을 인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서정욱 서울대 교수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케슬리 제공 저널 증가에 따른 연구 논문 생산량을 분석했다. 서울대 케슬리 제공 저널 구독은 518종에서 3680종으로 7배 증가하고 연구 논문을 작성할 때 케슬리 저널 인용빈도는 2000년 9981건에서 2011년 16만3289건으로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논문 1건에 케슬리 제공 저널을 인용한 빈도도 4.1건에서 2011년 23.9건으로 약 6배 증가됐다.

케슬리 컨소시엄은 전자정보 도입부터 최종 이용자에게 정보가 제공될 때 까지 정보 유통 전 과정을 표준화했다. 올해 말까지 대학교, 연구소, 기업체, 의료기관, 공공기관 등 60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 도서관 컨소시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케슬리 컨소시엄은 좁게 보면 참가 기관과 공급사 이익을 높인다. 도서관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연구자가 학술 연구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획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출판사는 컨소시엄을 통한 대량 구매로 잠재적인 구독자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서 교수팀의 연구결과, 케슬리 컨소시엄으로 비용 절감과 구독자 확대뿐 아니라 국가 전체 연구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연구팀은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서 생산되는 전자정보 논문 가운데 케슬리 컨소시엄 논문을 활용한 현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보의 가치를 의미하는 피인용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케슬리 컨소시엄이 연구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TI는 “케슬리 도입 이후 올해까지 이용 가능한 전자저널 수가 평균 15배로 증가했다”며 “궁극적으로 국내 연구 논문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저널 컨소시엄 `KESLI` 논문 생산량에 기여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