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증권시장은 코넥스 개장 등 좋은 소식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우울한 기운이 가득한 한해였다. 경기 침체에 따른 거래 감소는 증권사 실적악화로 이어져 업계 구조조정에 불을 붙였다. 결국 올해 증권 10대 뉴스도 이를 반영했다.
◇코넥스 시장 개장=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7월 1일 개장했다. 성장가능성은 크지만 기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창업 초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시장이다. 21개 기업으로 시작해 26일 현재 45개 기업이 상장했다.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일간 13조9007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1998년 연속 34일간 순매수 기록을 10일 이상 연장한 기록이다. 외국인은 2013년 전반기는 10조 21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하반기에만 13조2575억원을 순매수해 24일 현재 총 3조2359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 감소=증권시장 전반적인 침체로 2011년 이후 연속 2년간 거래대금 및 거래량이 감소했다. 2011년 9조1131억원이던 주식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 20일 기준 5조8499억원으로 35.81%나 줄어들었다. 거래대금 감소는 증권유관기관의 긴축예산 편성, 증권업계 구조조정 등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 순익감소 및 구조조정=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악화되어 증권사간 인수합병(M&A), 지점 통폐합,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2012사업연도 증권사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45.01%감소한 977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 STX등 중견그룹 위기=지난해 웅진그룹에 이어 올해에도 동양, STX 등 건설, 철강, 조선 중심 중견 그룹이 재무 위기에 봉착했다. 장기 업황부진, 무리한 차입과 비도덕적 경영, M&A에 따른 재무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파생상품 주문 사고 발생=1월 KB투자증권에서 위탁자 선물 주문사고에 이어 6월에는 KTB투자증권, 12월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자동매매 주문실수로 대규모 손실 발생하는 등 선물·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사고가 발생했다.
◇원화 강세 환리스크 확대=12월 12일 원달러 환율은 1051원으로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2011. 10. 4 1194원)대비 최고 11.98% 하락해 자동차, 철강 등 수출 관련기업과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엔저 상징 아베노믹스 출범=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2012. 12. 16) 후 일본 정부는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특히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에 역점을 둬 엔화 가치는 2012년말과 비교해 미 달러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버냉키, 미국 양적완화 축소계획 공개=밴 버냉키(Ben Bernanke) 미 연준의장은 6월 19일 FOMC 정례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Tapering)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시기와 관련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변동성이 증가했다.
◇증권유관기관장 신규 취임=10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11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증권유관기관장이 연이어 취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