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하반기부터 충전기 하나로 삼성·LG 노트북 같이 쓴다

새해 하반기부터 국산 노트북PC 대부분에 함께 쓸 수 있는 표준형 노트북 충전기가 나온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노트북 충전기를 제조사와 모델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충전기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노트북 충전기 공용 표준화는 세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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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충전기 표준 접속장치 외형>

노트북 충전기 KS는 강제표준은 아니지만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중심으로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국내 노트북 제조사가 상호 합의하면서 마련됐다. 이들 제조사는 내년 하반기 KS를 충족하는 노트북 충전기를 판매한다는 목표 아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새 KS는 국내 노트북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40W·65W급 제품에 맞춰 제정됐다. 노트북 간 상호 사용이 가능하도록 충전기 접속단자 외경을 3㎜로 표준화하고 전기적 성능과 안전성도 맞췄다.

국표원은 노트북 충전기 표준화로 연간 340억원에 이르는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가전폐기물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표원은 지난 2007년 노트북 충전기 표준화에 착수했으나 미국 측이 무역장벽을 이유로 국제표준 우선 추진을 제안함에 따라 2010년부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화 작업을 벌였다. IEC는 한국이 제안한 표준을 바탕으로 새해 초 국제기술규격(TS)을 제정할 예정이다. 향후 3년 내 각국이 세부 사항에 추가 합의하면 국제표준(IS)이 된다.

국표원은 국내 시장에서 경제적 효과와 안전·호환성을 입증한 후 TS를 IS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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