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협 40대 회장 윤명선 작곡가 선출…새 바람 기대

대중적인 히트곡 `어머나`의 작곡가 윤명선 씨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새로운 수장에 선출됐다. 40대 젊은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음악 저작권 신탁사업 경쟁체제 도래와 함께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2대 회장에 윤명선 작곡가(46)를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회장 임기는 새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2018년 2월까지 4년이다.

윤명선 음저협 회장 내정자는 향후 음저협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그간 회원 간 불거졌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간 음저협의 저작권 수익이 커지면서 음저협 회원 간에는 수수료 분배를 둘러싸고 신·구 회원 간 갈등의 골이 깊었다. 이러한 갈등은 음악저작권 복수 신탁단체 체제를 부른 직접적 원인이 됐다.

윤 회장은 임기 시작 6개월 내에 매달 회계관리 현황을 공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저작물 사용 데이터 실시간 확인, 회장 업무추진비 인하, 이사회 회의록 홈페이지 게재 등 투명성 강화 조치를 펴기로 했다.

윤 회장은 “회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게 협회가 할 일”이라면서 “원로와 수입이 낮은 작가 회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해 구세대와 어려운 환경에 처한 50% 이하 회원 복지 향상으로 갈등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음악산업의 미래 먹거리도 만들어갈 방침이다.

윤 회장은 “저작권 미래연구소를 만들어 먹거리를 찾고 음악 저작권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신규 신탁단체인 음악저작인연합회 영업 시작을 앞두고 경쟁에 임하는 자세도 밝혔다.

윤 회장은 “일본 음악신탁단체인 자스락은 복수단체 경쟁에 있지만 회원들 신뢰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악업계는 윤 회장의 당선을 환영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 6월 복수신탁단체가 출범함에 따라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위기의식이 부각된 것도 비교적 젊은 40대 회장을 맞이한 이유로 꼽힌다”며 “회원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믿는다”고 주문했다.

신규 신탁단체를 준비하는 대한음악저작인연합회도 새 회장 체제에 협조를 당부했다.

전유림 대한음악저작인연합회 본부장은 “새로운 음저협과 같이 손을 잡고 음악 저작권시장을 키우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현재 음악저작인연합회는 내년 6월 본격적인 음악신탁사업 서비스를 위해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력 구성과 내외부 규정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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