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우려에.. 공기청정기 인기, 에어워셔 주춤

중국발 미세먼지 우려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했다. 가습기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어워셔는 겨울철 성수기임에도 판매가 주춤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중국발 초미세먼지 여파로 인해 공기청정기 및 자연가습공기청정기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12월 현재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해 6배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달과 대비해도 3배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증가에 그쳤다. 심지어 이달 들어 20%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에어워셔는 당초 살균제 파동을 겪은 가습기 대체 제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올 겨울 제2의 제습기로 중소형 가전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겨울철 성수기 판매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결과가 나왔다.

에어워셔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예상치 못한 판매부진이 소비자단체의 발표와 무관치 않다며 울상을 지었다. 지난달 말 겨울철 성수기 판매를 앞두고 소비자시민모임이 에어워셔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능이 미흡하다`는 비교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업체들은 가습공기청정기에 해당하는 에어워셔 제품을 필터를 탑재한 건식공기청정기와 일방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비자단체 발표 이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고가라인업에 해당하는 가습청정기 등 대기업의 복합기능제품으로 여겨진다. 코웨이는 11월 같은 기간 일반 공기청정기는 약 40% 성장했지만, 자연가습청정기 라인업 판매가 78% 성장했다.

에어워셔 업체 관계자는 “에어워셔는 실내에 습기를 제공하는 제품 특성상 장시간 틀어둘 경우 공기청정기능이 일반 공기청정기와 비슷한 정도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는데, 마치 공기청정 기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잘못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며 “권고 의견대로 정확한 기능 표시 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제품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비교실험으로 매도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