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관객이 2억명을 돌파했다. 전 국민 한 명당 네 편가량의 영화를 본 셈이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영화산업이 이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자정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영화 누적 관객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자정 기록은 2억40만9354명이다.
2년 연속 우리 영화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최초로 전체 영화 관객 수가 2억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연간 영화 관객 수 2억명 돌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룬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영화 관객 수에서 2억명을 넘긴 국가는 인도, 미국, 중국, 프랑스 4개국에 불과하다.
국민 1인당 평균 영화 관람횟수는 4.1회로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 영화 시장점유율도 59.1%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실제로 올해 관객 수가 500만명을 넘은 총 10편의 영화 중 무려 8편이 한국 영화다. 지난해 8028만명이던 외국영화 관객 수는 올해 8200만명을 기록했다.
내수 기반의 폭발적 성장에 맞춰 글로벌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기준 국내 영화 수출은 3782만달러로 올해 게임 수출 29억달러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선 중국 등과 공동제작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평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글로벌 투자부문 대표는 “올해 중국에서 영화 `이별계약`이 성공을 거둔 것은 중국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기 때문”이라며 “공동제작과 함께 다양한 금융투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부는 영화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내년에도 현장 스태프 친화적 근로여건 마련, 공정경쟁 환경 조성, 지역 간 영화 향유권 격차 해소, 온라인부가시장 활성화, 시각효과(VFX) 산업 육성 등의 주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