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국내 표준규격을 적용한 캐리어이더넷(PTN:Packet Transport Network) 장비 상호연동 시험에 성공했다. 차세대 장비로 꼽히는 캐리어이더넷 시장에서 국산 장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코위버, 우리넷, HFR 등 국내 장비 개발업체와 공동으로 국내 표준규격을 적용한 캐리어이더넷 장비 상호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6월부터 국내 캐리어이더넷 장비업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한국형 캐리어이더넷 `OAM(망·장비 제어 관리)`과 `선형 보호절체 기술(망 장애 시 보호 경로를 이용해 트래픽을 복구하는 기술)`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근식 코위버 부사장은 “국내 표준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PTN 장비 간 상호 연동에 성공했다”며 “통신사 캐리어이더넷 시장에서 국산 업체들이 공동으로 맞춤형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리어이더넷은 통신사를 대상으로 △표준 서비스 △확장성(Scalability) △신뢰도 △QoS △서비스 관리 등이 정의된 전송 솔루션을 의미한다. 기존 근거리통신(LAN) 영역에 쓰이는 이더넷 기술을 전달망이나 통신사급으로 고도화한 기술이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내년 국내 이동통신 3사 캐리어이더넷 사업규모는 15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캐리어이더넷 상호 연동과 국내 표준 완성으로 수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도 기대된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보호절체 국제표준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형 캐리어이더넷 국내 표준을 앞당기고 장비 간 상호연동을 실제로 성공시켰다”며 “장비 호환성 확보가 불가능한 외산 장비 대비해 국내 캐리어이더넷 장비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위버, 우리넷, HFR 등 국내 업체들은 △기존 장비 대비 최대 3% 패킷 대역폭을 향상시키는 기술 △기존 사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IP·이더넷 장비와 PTN 장비 간 연동 시에도 장애 상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OAM 패킷 전달 표준을 확보해 망 운용 노하우를 한층 강화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캐리어이더넷 장비 상호 호환성 확보를 넘어 향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지원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 사업자가 주도해 국내 캐리어이더넷 규격을 확정하고 제조사 간 상호 연동성 확보 한 것은 국내 통신업체와 장비업체 간 좋은 상생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