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부사장 오만서 뇌물 혐의로 재판

국내 종합상사 한 임원이 중동 오만에서 뇌물 증여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사정당국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 A부사장은 오만 국영석유회사(OOC) 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오만 당국에 체포됐다. A부사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현지에 억류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오만 당국은 A부사장이 뇌물로 의심되는 수십만달러의 비자금을 스위스은행 비밀계좌를 통해 OOC 사장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합상사는 2000년대 초반, 오만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해 고부가가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엔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OOC와 공동개발계약을 맺은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법 용도로 스위스 비밀계좌를 사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컨설팅업체의 스위스 계좌에 적법한 절차로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지난해 이미 계좌에 대한 조사를 받고 적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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