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참힐링]20대 공대여신, 그녀의 허리는 왜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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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참힐링ⓛ 20대 공대여신, 그녀의 허리는 왜 아플까

20대 초반의 상큼 발랄한 박지영 양. 큰 눈이 인상적인 미모의 여대생으로, 전공이 전자공학과라는 말에 또 한 번 놀란다. 공대여신이라 불러도 좋을 아름다운 지영 양의 얼굴을 늘 찡그리게 만드는 것이 있다. 만성화된 허리통증과 어깨, 목의 근육통이다.

지영 양은 대학 졸업반으로 쏟아지는 과제, 특히 전공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 작업은 일상이다. 덕분에 심한 허리통증 역시 만성이다. 허리뿐 아니라 목과 어깨의 통증도 심해졌지만 학교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 해서 대학교 졸업반, 오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이 땅의 청춘이라면 으레 그러려니 하고 버텨왔다.

하지만 허리통증은 최근 들어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2년 전 추나요법도 받았지만 소용이 없어졌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센터를 찾은 지영 양에게 장재영 원장(한의사)은 “뒤틀린 골반이 중증 초입 단계”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디스크 발병은 물론 가임기의 여성에겐 난임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깜짝 놀랄 말을 했다.

근본적인 생활 습관과 자세 변화 없이 추나요법만으로는 일시적 호전뿐이라는 설명. 지영 양은 광동한방병원 바른체형연구소의 운동 처방 프로그램이 포함된 근인강화 추나치료를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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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허리통증, 추나요법만으로는 일시적 호전뿐

지영 양의 허리통증 역사는 길다. 2년 전 허리통증으로 다른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았지만 그때뿐이었다. 갈수록 고통이 심해졌다. 특히 생리기간 중에는 허리가 끊어지는 듯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

재발한 허리통증, 심해지는 어깨 근육통을 고민하던 지영 양은 지인의 소개로 광동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이전에도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을 받았지만 광동한방병원에서는 추나요법 외에 다른 치료도 병행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예약한 시간에 광동한방병원에 들어선 지영 양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로비에 들어서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한방병원의 느낌이 아니다. 광동한방병원 로비에는 창백한 형광등 하나조차 찾아볼 수 없다. 병원이라는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고급스러운 갤러리 카페에 온 듯 착각할 법하다.

병원에 접수하자 광동한방병원 오정통증재활센터의 전담 CS(Care Service) 매니저가 초진 환자인 지영 양을 맞았다. CS 매니저는 목, 허리, 어깨에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지영 양을 오정통증재활센터 내 통증재활센터로 안내했다.

광동한방병원은 크게 △만성통증과 척추&관절, 체형교정 등을 다루는 오정통증재활센터(통증재활센터I, II, III, 바른체형연구소) △한방미용과 다이어트, 여성질환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오행웰에이징센터 △중풍 치매, 안면마비 등 뇌신경 관련, 스트레스와 집중력 등 자율신경 관련 클리닉으로 구성된 뇌신경센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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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재활센터에서 지영 양을 맞은 장재영 원장(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II)은 학교 과제 등 학과 업무는 물론 왕성한 파워블로거 활동으로 컴퓨터 작업 시간이 길다는 점, 미모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하이힐, 게다가 무거운 전공도서를 잔뜩 담은 가방 등 지영 양의 평소 생활 습관과 통증 설명을 자세히 들은 후 지영 양을 일으켜 세웠다.

차렷 자세로 선 박지영 양의 뒷모습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살짝 비대칭이다. 좌우 어깨의 높이가 미세하게 달랐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게 하자 내려진 팔의 자세는 물론, 팔 길이도 차이가 있었다. 타동검사(근육과 관절에 저항을 주면서 수동적 움직임 확인)를 하자양쪽 팔이 견디는 힘의 무게도 달랐다.

측면에서 보면 등도 약간 구부러진 상태. 그러나 무엇보다 장재영 원장이 지적한 것은 좌우 골반의 높이 차이였다. “이미 골반이 약간 틀어진 상태로 꽤 진행이 됐어요. 그래서 골반의 좌우 높이도 다르고요.”

육안으로 일단 판정이 됐지만 정확한 치료를 위해 X레이 촬영을 하기로 했다. 광동한방병원 내 영상의학과에서 바로 의료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외부 정형외과 등을 별도로 방문할 필요 없다. 마침 기온이 뚝 떨어져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날이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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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한방병원 영상의학과는 X레이 촬영실 2곳과 단층(CT)실, 초음파실을 구비하고 있다. 내과와 영상의학과 등을 갖춘 광동한방병원처럼 최근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제공하는 한방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한방 협진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번갈아 방문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시간, 동선이 크게 단축된다. 양?한방의 원스톱 통합 의료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결과적으로 환자의 고통을 빠른 시간 내 해결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더 효과적이다. 나아가 양한방의 협력으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지영 양은 간편하게 X레이 촬영을 마치고 다시 통증재활센터로 올라와 잠시 대기했다. 편안한 벨벳 소파, 곳곳에 놓인 야생화들과 깜찍한 소품들, 대기실용 TV 모니터 등은 대기중일 때에도 힐링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병원 측의 배려다.

◇만성 허리통증이 디스크와 신경쇠약, 난임도 유발

지영 양의 X레이 영상은 장재영 원장이 1차적으로 진단한 대로였다. 지영 양은 거북목 증후군으로 목뼈 긴장과 염좌, 허리뼈의 긴장과 염좌, 골반 모양이 비틀려 균형이 맞지 않는 골반비대칭 현상을 갖고 있었다. 왼쪽 골반이 오른쪽보다 약 5mm 더 높았다.

“거북목 증후군은 몸통 전후 근력 불균형이 주원인인데,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등 근력이 약화될 때 나타납니다. 골반비대칭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생활 자세가 습관화되면 발생하죠.”

장재영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은 높은 베개를 베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앞으로 빼고 보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발생한다. 체중과다로 인해 자세가 좋지 않을 때, 평발 혹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을 때,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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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비대칭은 반복된 편측 운동, 발의 부정렬, 잘못된 산후 조리 등이 원인이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 발목의 약화, 무릎 관절의 약화 등이 골반의 전후좌우 균형을 무너뜨린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과 하이힐을 애용한 지영 양의 평소 생활이 좌우 골반을 비대칭으로 만들었다.

“박지영 양의 경우는 이제 가벼운 단계라고 할 수 없어요. 이런 골반 불균형은 단순히 허리나 골반 부위의 통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몸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려요. 몸의 각 부분을 담당하는 신경에 영향을 미쳐 관절염, 어깨 결림, 만성피로, 무기력증으로 이어지죠.”

틀어진 골반과 거북목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로 이어진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골격이 비틀린 상태이기 때문에 내부 장기가 위치하는 공간에도 영향을 줘 순환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지영 양처럼 20대 초반 여성이라면 골반비대칭은 더욱 시급하게 교정되어야 한다. 생리불순은 물론 난임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근골격의 문제로 유발된 순환장애는 다시 신경쇠약이나 우울증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장재영 원장은 지적했다. 신경질적이거나 우울증,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허리통증을 함께 느끼는 여성들은 먼저 척추관절, 근골격부터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추나요법을 처치할 때 환자는 시술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근본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는다. 만성통증은 해당 관절 조직만 문제가 아니라 올바르지 않은 자세와 잘못된 움직임 패턴이 습관화되어 일어나기 때문이다. 추나요법만 실시하는 여타 한방병원과 달리 광동한방병원이 바른체형연구소를 운용하며 환자별 맞춤형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이유다.

장재영 원장은 “자세와 움직임은 개인의 고착화된 습관이므로 타인의 시술로 개선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통증이 발생한 원인, 즉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운동 처방을 병행해야 한다”고 근인강화 추나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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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굽은 등, 좌우 높낮이가 다른 어깨, 허리가 과도하게 앞으로 쏠리는 전만 현상, 일자허리, 골반의 비틀림, 평발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보폭의 차이나 보행 시 발목 불안정 등 보행 패턴, 모니터 위치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친 앉은 자세, 골프나 테니스 등 한 방향으로의 회전 운동 반복, 양쪽 다리 근력의 차이 등 습관적인 움직임의 결과들이 누적되어 결국 조직 손상과 통증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약해진 근력을 강화시키고 근육의 긴장도를 변화시키며, 관절의 움직임과 전신적인 동작의 패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습관을 재교육하고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수다.

장재영 원장은 지영 양에게 “추나요법으로 손상 조직이 치료돼 통증이 해소되었다고 해도 근본 원인인 생활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일상 복귀 후 곧 통증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영 양이 2년 전 추나요법을 시술받았음에도 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오늘 광동한방병원을 찾아온 것처럼 말이다.

◇통증, 어디서 왜 시작됐나 근원 치료해야

지영 양은 장재영 원장의 추나요법을 시술받은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바른체형연구소에 들어섰다. 여러 종류의 운동기기와 매트 등 일견 피트니스센터처럼 보인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지영 양의 비대칭 골반을 바로잡고 자세와 체형을 교정해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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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체형연구소의 한방의료진들도 지영 양의 X레이 영상을 공유하며 현 근골격의 문제를 확인하고 환자 맞춤형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최적의 근인강화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기구에 의한 워밍업 운동으로 지영 양의 심박수와 심폐 기능, 근육길이, 근력, 균형 감각 등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을 측정했다. 고유수용감각은 자신의 신체 위치, 자세, 평형 및 움직임(운동의 정도?운동의 방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하는 감각으로, 몸의 압박감, 움직임, 떨림, 위치감, 근육통증, 평형감 등에 대한 모든 감각정보를 의미한다.

워밍업이 끝난 후 센터 내 한의사는 지영 양의 등 근육을 촉진했다. 본격적인 운동 프로그램 실시 전에 근육의 경직과 이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지영 양은 역시나 어깨 근육이 특히 경직된 것으로 진단됐다. 경직된 부분은 근육이완기로 풀어준다(Slacking).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운동 효과를 높이고 혹시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슬래킹 후 이제 본격적인 운동 처치를 받게 된다. 지영 양은 왼쪽 골반이 더 높아져 근육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동시에 골반의 상승과 하강이 이뤄진 상태였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근길이 검사 후 왼쪽 요방형근, 외내복사근, 오른쪽 장경인대,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 등 근길이가 짧았던 부위들을 이완시켜주고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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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력 검사 결과 신장성 약화가 있었던 반대편 부위에는 근지구력 운동, 근력 운동, 근에너지 기법을 사용하여 골반 주위 근육의 밸런스를 회복시키도록 했다. 왼쪽 천장관절의 기능 부전도 확인되었다. 방치할 경우 보행 시 통증을 느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바른체형연구소에서는 지영 양의 운동 프로그램에 흉요추관절가동술도 포함시켜 천장관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처치했다.

한방의료진들은 연구소 내 모니터를 통해 지영 양의 X레이를 살펴보며 근골격의 문제,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 등을 확인하지만 지영 양 또한 의료진이 아이패드 등 모바일 단말기로 보여주는 자신의 X레이 영상과 함께 해당 운동 처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자신의 신체 상태와, 수행 중인 스트레칭과 운동 방식이 어디에 효과적인지 등을 매 단계마다 영상과 함께 설명이 제공되니 훨씬 잘 이해되었다.

광동한방병원 바른체형연구소의 한방의료진은 “박지영 양의 경우 어깨 경직도 문제이지만 골반 비대칭이 더 큰 문제인데, 교정을 하지 않으면 왼쪽 골반이 계속 올라가고 골반이 올라간 만큼 내부 근육이 약화되어 결과적으로는 다리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라진 다리 길이는 체중 부하를 골고루 받지 못하기 때문에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비대칭 골반을 방치하면 척추로 통증이 확산돼 등 근육통, 두통, 순환장애, 두통,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속히 교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운동 처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약재를 함께 처방하기도 하지만 지영 양에겐 약재 처방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 당분간 추나요법과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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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진과 함께 1시간여 퍼스널 트레이닝을 마친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온 지영 양에게 전담 CS매니저가 오늘 하루 병원에서 지영 양이 받은 치료와 처방 프로그램을 다시 설명해준다. 다음 일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지영 양의 광동한방병원 오정통증재활센터 1차 진료는 마무리됐다.

지영 양은 “추나요법도 아팠지만 1시간여 스트레칭과 운동을 한 다리가 풀렸다”며 웃는다.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참 개운해요. 꾸준히 치료받아서 이번에는 정말 허리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활짝 웃는 지영 양의 얼굴에는 막 병원을 찾았을 때보다 훨씬 생기가 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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