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릭`으로 대표됐던 PC용 입력장치 업계의 무게중심이 `터치`로 이동하고 있다. 터치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스프트(MS) 윈도8 운용체계(OS)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입력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터치 입력장치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PC용 주변기기 전문업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터치 입력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버튼식 마우스는 멀티터치, 제스처인식, 스크롤 등 윈도8 메트로(Metro)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제공하는 터치 입력 기능을 전부 구현하기 어렵다”며 “데스크톱이나 터치스크린패널(TSP)을 탑재하지 않은 노트북PC에서 윈도8을 활용하기 위해 터치 입력장치를 따로 구매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MS는 `블루트랙(Blue Track)`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웨지 터치 마우스`를 출시했다. 회사가 독자 개발한 블루트랙은 기존 광 마우스에 사용하는 빨간색 광원을 대체해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하면서 인식률과 감도를 개선한 광학 센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카펫, 대리석, 유리, 나무 바닥 등 일반적으로 마우스를 조작하기 어려운 표면에서도 입력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 볼·광마우스에 탑재됐던 휠을 터치패널로 대체했다. 위·아래로만 움직일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손가락 하나로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마우스 내부에 휠이 차지했던 공간이 없어지면서 제품 크기가 줄어 사용자 편의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입력장치 전문업체 아이티버스는 데스크톱, 노트북PC, 태블릿PC, 스마트TV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터치에어`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컨트롤러, 영상 키보드, PC 입력 기능을 128×44×15㎜ 크기에 담은 통합 터치 마우스다. 2.4㎓ 무선주파수(RF)를 활용해 최대 20미터 거리에서 통신할 수 있다. 제품 중앙에 위치한 터치 스위치를 조작해 커서를 움직이면 간편하게 PC에 저장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태블릿PC 전문업체 와콤은 손가락 멀티 터치와 펜 입력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터치패널 `와콤 뱀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가 독자 개발한 `와콤 필(Feel)` 기술을 탑재한 이 제품은 사용자 손가락과 펜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각 입력 수단에 따라 다른 한 쪽 기능에 이용되는 컨트롤러, 드라이버 등을 비활성화 시키는 원리다.
손가락 터치로 윈도8 터치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필기, 드로잉, 스케치 등 세밀한 작업에는 펜 입력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어 PC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