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임원 인사]언론인 출신 홍보인력 약진

삼성그룹의 소통을 담당하는 홍보(커뮤니케이션)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외부 영입·언론인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은 5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4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IMF 조사관 및 JP모건체이스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재정경제부 경제관료를 지낸 이건혁 신임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삼성전자의 IR팀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부터 삼성 글로벌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을 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이미지와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부경 삼성 미래전략실 상무와 윤상우 삼성SDS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박효상 삼성미래전략실 부장, 박천호 삼성전자 부장, 민병기 삼성토탈 부장, 김규형 삼성화재 부장은 이번에 상무로 승진했다.

언론인 출신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끈다. 신임 박효상 상무는 전자신문·한겨레신문 출신이고, 박천호 상무는 한국일보 출신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10월 SBS 보도본부 부국장을 지낸 백수현 전무와 조선일보 출신으로 TV조선 보도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이준 전무, 서울신문과 YTN·문화일보 등을 거친 백수하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 등 언론인 출신을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인사는 기업의 성장에 걸맞게 대외 소통창구도 보다 넓히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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