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넥터 전문업체 씨엔플러스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씨엔플러스는 지난해까지 PDP TV·광저장장치(ODD)용 커넥터를 주로 생산했지만, 올 들어 발광다이오드(LED) TV·가전·서버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까지 발을 디디면서 IT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플러스(대표 한무근)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커넥터 공급을 위한 신뢰성 테스트를 완료하고, 4분기부터 본격 납품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용 커넥터는 기술 수준이 높아 국내 기업 중 소수만 생산하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우선 중국 스마트폰에 커넥터를 공급해 검증받은 뒤 국내 시장에 역진출할 계획이다.
씨엔플러스는 얼마 전 발광다이오드(LED) TV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커넥터를 국산화했고, 마이크로 서버용 커넥터를 일본에 역수출하는 등 잇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서버용 커넥터는 높은 수준의 초정밀 가공 기술이 요구돼 일본·미국 업체들이 독점해온 시장이다. 씨엔플러스가 개발한 서버용 커넥터는 0.175㎜ 피치의 초고속 전송 양면 접점 연성회로기판(FPC) 제품으로 일본 업체도 일부만 개발했을 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다. 스마트폰 매출까지 더해지면 회사 사업 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부터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용 커넥터 신규 매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씨엔플러스는 최근 국내 가전회사 2곳의 승인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달부터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진입하기 어려워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커넥터 업체들도 가전용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중국산을 거의 쓰지 않는 분위기다. 냉장고는 24시간 가동하고 세탁기는 습기에 항상 노출돼 있을 정도로 사용 환경이 열악하다.
한무근 씨엔플러스 사장은 “지난 2년간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향후 PDP TV·ODD 등 종전 주력 사업 매출 비중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