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8∼9명은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달 24∼31일 자사 커뮤니티인 `윤스맘` 회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9%가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44.5%),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39.0%)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스마트폰 없는 학생들에게 박탈감을 주지 않기 위해`(8.3%), `사이버 따돌림 등을 방지하기 위해`(5.9%)라는 답변도 나왔다. 반면에 반대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사용을 제한하기보다는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게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해서`(66.7%), `학생 개인에 대한 인권 침해라고 생각해서`(17.3%), `잘만 활용하면 학습에 도움 될 수 있으므로`(9.9%), `교실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할 수 없어서`(3.7%)라는 이유를 들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현재 스마트폰 사용에 제재를 하는지에는 56.8%가 `그렇다`, 24.2%가 `아니다`고 답했다. 제재 방식은 `수업시간 사용금지(일괄수거)`가 69.2%로 가장 많았고 `담당교사가 직접 관리감독`(17.7%), `교내 소지 불가`(7.9%)가 뒤를 이었다.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학교장 재량으로 규제하도록 하는 법안에는 84.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선행돼야 할 점으로는 40.2%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수반돼야 한다`를 꼽았다.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25.7%), `사용습관 등에 대해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20.7%), `애초에 스마트폰을 사주지 말아야 한다`(12.1%)는 답변도 나왔다.
표. 스마트폰 사용제한 찬성 이유
자료:윤선생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