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필리핀 검거 대출사기
폭력 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 검거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관계 당국과 공조해 오늘 오전 필리핀 북부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이르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조 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양은이 필리핀에서 한국 관광객 교포를 상대로 갈취행위를 했다는 풍문이 있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피해 액수나 경위를 좀 더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양은이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되면 불법 자금으로 조직 재건을 시도했던 정황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양은은 1970년대 `양은이파`를 결성해 전국구 조폭으로 세력을 키우다가 조직폭력배 일제단속에 걸려 15년 동안 교도소 수감 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조양은은 1996년 억대의 스키 회원권을 갈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고, 2001년에는 카지노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모두 만기 출소했다. 또 2011년 6월 지인의 투자 손실을 물어내라며 트로트 가수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양은 필리핀 검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양은 필리핀 검거, 검거 잘 됐네", "조양은 필리핀 검거, 드디어 잡았구나", "조양은 필리핀 검거, 법의 심판을 받아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