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소형 증권사 특화 증권사로 유도"

경영난을 겪는 중소형 증권사는 인수·합병(M&A)을 촉진하고 특정분야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증권사는 특화 증권사로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증권업계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M&A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시장이 침체돼 M&A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만큼 M&A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이엠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동양증권 등 10여곳이 매물로 나와 있으나 매각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또 기존 중소형 증권사가 자산관리 전문이나 기업금융 전문 등 특정 분야 업무에 특화된 전문 증권사로 전환하거나 분사, 신설을 통해 특화 증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가 인가받은 업무의 실태를 점검해 이른바 `개점휴업` 상태인 업무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을 거쳐 폐지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5개 대형 증권사에 대해서는 영업용순자기자본비율(NCR)을 개선하는 등 IB 업무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NCR 개선은 일부 위험자산의 투자위험 값을 하향 조정하고 NCR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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