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화·관광 서비스산업 연구, 세계 권역별 서비스 산업 연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을 접목한 문화산업과 문화에 기술을 아우른 융합연구 등이 내년 주요 과제입니다.”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달 4일 11주년을 맞는 통합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의 정책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박 원장이 꼽은 분야는 올해 발판을 마련하고 내년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산업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한차례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관광문화 개선 사업 과제를 공모해 수백 건을 받았다.
내년 2월에도 한차례 데이터 마이닝 공모과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 원장은 “빅데이터에 대해선 개인정보 유출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이미 보편화된 연구방식이 됐다”며 “공모과제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고 연구원에서도 빅데이터를 산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관광에 기술을 융합하는 것도 내년도 주요 과제다.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관광 분야와 철도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 내달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과 협약을 맺고 관련 융합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문화콘텐츠, 관광, 전시 등 서비스 산업은 제조 수출업과 더불어 우리나라 미래 경제를 뒷받침할 핵심 요소”라며 “KDI가 국가경제 전체를 연구하는 정책연구원이라면 KC&TI는 서비스산업 분야 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