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업자 비에텔(Viettel Corporation)과 스위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에텔은 베트남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유선전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베트남 외에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 국가와 아이티·모잠비크·페루 등에도 진출해 지난해 매출이 60억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10위권의 통신사업자다.
다산네트웍스는 베트남 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비에텔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캄보디아, 라오스), 아프리카(카메룬 등) 등 세계 15개 국가 통신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앞서 베트남 우정통신공사에도 스위치 제품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에텔과 함께 베트남 최대 통신사업자 두 곳 모두에서 제품공급자 자격을 확보해 베트남 내 다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통신장비 투자가 활발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대만 청화텔레콤과 타이베이의 광가입자망 구축을 담당하는 대만 타이포의 FTTH 초고속인터넷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베트남과 함께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 사업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