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공공기관에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장비를 적극 구매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국산 장비가 공공기관에서 오히려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미래부는 19일 안전행정부·법무부·국방부·교육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조달청·서울시 등 주요 행정기관과 ICT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행정기관에 대형 ICT장비 수요 사업에 국산 ICT장비 도입률 제고를 위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재유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은 “ICT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ICT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전략 발표 이후 실효적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는 간담회에서 내년 2월 발효될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ICT특별법)`의 공공기관 장비 구축사업과 정보통신장비 수요예보제 등 신설되는 제도를 설명했다.
미래부는 향후 ICT장비산업 범부처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ICT장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