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약개발은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연구단은 현재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과학과 전자·기계·컴퓨터·물리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을 통해 극복하려 합니다.” 서울대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장은 “신약개발의 여러 단계 중에 연구단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제약회사가 절실하게 원하지만, 기초분야의 연구라는 이유로, 민간 기업이 직접하기는 어려워하는 분야인 `신약 타깃발굴 및 검증`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것은 심도 깊은 기초연구와 분자수준에서 중개연구까지를 아우르는 통합적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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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타깃과 선도 물질 발굴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전체 신약개발 소요 기간을 줄이고, 타깃과 후보물질의 작동 원리를 임상시험 전에 충분히 검증함으로써 임상에서의 성공확률을 크게 높이겠다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연구단은 국내 다른 연구과제와 단위 비용 대비 상위 1% 기준으로 20배 이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최상위 수준 논문 발표수는 100배 이상이라 평가다. 실용화 측면에서는 5개의 산업체와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백건의 외부 연구자들의 분석 의뢰를 수행, 연구의 질과 실용화, 국내 연구지원 등에서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이 지향하는 지표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는 게 연구단 내외의 평가다.

김 단장은 “신약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겪고 있다”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혁신성이 높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이같은 난관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규 타깃을 20개 이상 발굴해 국내외 제약기업과 새로운 개념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약 타깃 팩토리`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