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항공기 부품 3D 프린팅 생산 수백억 투자…`수십개 부품 조립 한번에`

GE가 뭉칫돈을 투자해 항공기 핵심 부품을 3D프린터로 생산한다.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기업 GE는 엔진 연료 분사기 생산 시설에 3D프린터 도입을 확산하고 관련 설비·인력 확대에 수천만달러(약 수백억)를 투입한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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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개 부품을 조립하던 공정을 3D프린터가 만든 하나의 조각으로 대체한다. 3D 프린팅 인력을 세 배 수준인 70명으로 늘리고 면적도 네 배로 넓힌다. GE는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부품이 더 강해지고 가벼워진 노즐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3D프린터로 만든 부품이 항공기 엔진을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완구나 의류·액세서리에서 더 나아가 항공기 엔진처럼 매우 정밀한 제조업까지 3D프린터가 활용되는 전환점에 섰다는 의미다. 시장조사기관 홀러스어소시에이츠는 GE 도입을 기점으로 3D 프린팅 산업 규모가 2017년까지 지금의 세 배인 60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성장한다고 예측했다.

GE는 고온에서 견디는 핵심 부품 제작에 3D프린터를 쓴다. 프린터 안에서 합금 파우더로 모양을 만들고 다시 레이저로 가열하는 `직접 레이저 용융(Direct laser melting)` 방식이다. 약 3000회 반복 끝에 만들어진 노즐이 1300도 고온의 엔진 내부에서 견뎌낸다고 GE는 밝혔다. GE는 켄터키에 있는 연구시설에서 3D 프린팅 시범 생산을 한다. 뉴어크·델라웨어에서 차세대 합성 재료를 개발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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