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 그리고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즐기는 세계 각국 게임 매니아들이 한데 모여 `블리자드`와 `마크 모하임`을 외쳤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의 데뷰, `디아블로` 확장 팩, `하스스톤`의 추가 버전 공개 등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8일 미국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는 2만여명의 블리자드 게임 이용자들이 모인 가운데 `블리즈컨 2013`이 개막됐다. 이날 행사는 2년여만에 행사라즌 점에서 게임 매니아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지난달 13일 시작한 온라인 티켓 구매 이벤트는 170달러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굴하고 단 3초만에 마감될 만큼 게이머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마이크 모하임은 개막 연설에서 “2004년 4000명으로 시작한 블리즈컨이 올해 2만여명이 참석하는 성대한 행사가 됐다”며 블리자드에 쏟아진 시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올해 행사에 대해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여러 이벤트로 게이머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주요 캐릭터와 내용이 공개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이하 히어로즈)`에 집중됐다. 히어로즈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인기게임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당초 스타크래프트의 추가 맵으로 개발했으나 개발과정에서 단독 게임으로 바꾸면서 명칭이 두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히어로즈 베타버전은 현재 4개 맵을 완성했으며 내년 베타버전에는 맵이 배 이상 증가하고 캐릭터도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크리스 시거티 히어로즈 개발 총괄 책임자는 “히어로즈 베타버전에는 현재 개발중인 맵외에 다양한 맵과 캐릭터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어로즈 외에 하스스톤과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버전도 공개했다. 하스스톤은 내달 정식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로 추가할 예정이고 워크래프트 역시 PS4버전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블리즈컨에는 다양한 흥미거리가 제공 됐다. 수백석의 게임 체험존과 코스튬 플레이어의 독특한 모습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너하임(미국)=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