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24>카운텍, 초고속 정제 캡슐 계수기

카운텍(대표 이종우)은 계수기와 캡핑키, 저울장치 등 의약품 포장기계 전문업체다. 지난 2011년 하반기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2년간 총 9억9000만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초고속 정제 캡슐 계수기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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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초기 139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은 지난해 160억원으로 늘었고, 직원 수는 38명에서 11월 현재 63명으로 60%나 늘었다.

개발 과제는 초고속 계수기 성능을 기존 분당 60병에서 120병으로 두 배 늘리고, 2단 셔터 방식을 사용해 효율적인 계수관리가 가능케 하는 것이었다. 계수기는 캡슐로 된 의약품을 세 병 안에 넣는 기계다.

타이밍 스크루를 적용해 빠른 이송과 정확한 위치제어를 가능케 하고, 12개의 바이브레이터가 정제의 양을 일정하게 나오게 하도록 하나의 열이 늦을 경우 나머지 바이브레이터가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정제 계수량에 따라 조절되는 바이브레이터의 가변적 동작을 구현했다. 바이브레이터의 여진 방지를 위한 하드웨어 브레이크를 적용해 정확한 계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감도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어느 환경에서나 계수가 가능해졌고, 정확성도 높일 수 있었다.

실린더 방식에서 서브 모터를 이용해 고속으로 동작하는 셔터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보다 더 조용하고 정확하게 알약을 셀 수 있도록 한 것도 주요 개발 성과다.

카운텍은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특허 3건과 디자인 등록 1건을 출원했다.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특히 개발과제를 종료할 무렵인 지난 상반기 말께는 분당 계수능력을 200병까지 늘리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오는 12월 인도에서 열리는 제약설비 및 의료기기 전시회인 `인도P-MEC`에 이번 개발 중인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 출품을 계기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 가운데 수출로 12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인도에서 거둬들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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