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잇는 동해안고속도로 시대 눈앞

한국도로공사, 2014년 준공 앞두고 공사 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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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3일, 포항 철강산업과 울산공단을 연결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9년 1조8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80%정도 공사가 진척됐다.

도로는 총 길이 53.63km에 분기점(JC) 1개소, 나들목(IC) 4개소, 휴게소 2개소 터널23개소(24.6㎞), 교량 52개소(9.5㎞) 등의 주요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구간 중 64%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지며, 강원도 인제터널 다음으로 긴 터널이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7.5km 구간에 생긴다.

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울산-포항간 7번국도의 상습정체 구간75㎞가 약 21㎞단축돼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을 이동하는 차의 40% 이상이 산업 물동량을 이송하는 대형차량인만큼 물류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춘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래 45년만에 남북7축 고속도로인 부산-울산-포항을 연결하는 남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북 남동권발전의 중심이 돼 물류비용 절감과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균형발전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국장은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국토부, 도로공사와 협력해 계획된 기간 내 완공은 물론, 아직 기본설계 중인 포항-영덕 구간과 미착수 구간인 영덕-삼척간 구간의 조기 착수가 이뤄지도록 중앙부처에 건의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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