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 2년 만에 본궤도

기공식만 치르고 지난 2년여간 착공을 못한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31일 공공부문 도급계약 체결과 함께 정상 궤도에 오른다.

경남도, 창원시, 경남도로봇산업진흥재단은 31일 로봇랜드 민간사업자 울트라건설 컨소시엄과 공공부문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13일 정부의 조성실행계획 승인취소 시한을 10여일 앞둔 시점이다.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596억 원 규모의 도급계약 체결과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부지 조성과 진입로, 하수처리시설 등 공사에 들어간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울트라건설 측의 950억 원 대출약정서 제출은 지난 4월 해결됐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경남도와 컨소시엄간 사업 부지 일대의 어업권 보상과 학교 민원 해결 주체 문제는 서로 한 발씩 양보해 타협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내 광민토건의 지분 문제도 나머지 5개사가 비율대로 나누는 것으로 정리됐다.

공공부문은 사업 부지내 126만㎡에 로봇전시관·로봇경기장, 체험시설, 연구개발센터컨벤션센터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16년 9월 준공된다. 이어 테마파크, 유스호스텔, 호텔, 콘도 등 민간 상업시설을 설치하는 2단계 민간부문 공사는 오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사업에는 국비 560억 원, 도비 1000억 원, 시비 1100억 원, 민자 4340억원 등 총 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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