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최치준)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1182억원과 영업이익 16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11%,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 26%씩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OMS(카메라모듈·모터)와 CDS(파워〃네트워크모듈)사업부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주요 스마트폰 모델의 재고 조정 영향 등에 카메라모듈 사업 매출이 2분기 보다 26% 감소한 탓이다. CDS 사업은 모바일용 어댑터와 서버용 파워 제품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스마트폰 와이파이 모듈 매출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7% 줄어들었다.
ACI(기판) 사업부는 메인보드용 플렉시블 기판의 판매 호조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8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고전류 파워인덕터와 모바일용 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매출로 LCR(칩부품) 사업부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49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에도 실물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재고 조정 여파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솔루션 제품과 신사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