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 중국에서 LCD 셀을 생산한다.
LCD 셀부터 모듈까지 모든 공정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현지에 구축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김기남)는 지난 25일 중국 쑤저우에서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쑤저우공업원구 내 57만3000㎡ 용지에 건립된 삼성쑤저우LCD(SSL)는 지난해 5월 착공한지 1년 5개월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쑤저우LCD가 LCD 셀을 생산하면 쑤저우공업원구는 자재·부품·생산·물류 등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을 모두 갖춘 `LCD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8~55인치 크기 초고선명(UHD) 및 풀HD LCD를 생산해 중국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쑤저우공업원구 내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SSL을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게 목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중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지앙홍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엔 국가개발위 사장,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