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이베이 창업자인 피에르 오디미야르가 인터넷 미디어를 새로 만든다. 뉴스 책임자는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특종을 발굴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가 맡는다.
17일 로이터는 오디미야르 이베이 창업자가 정치부터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오디미야르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앞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대표가 인수했던 워싱턴포스트를 언급하며 사실은 그도 인수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기존 조직을 인수하는 대신 자신만의 새로운 미디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설립할 미디어 기업은 현재 극히 초기 단계로, 제호나 콘텐츠 생산 방식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베이 소비자가 공공성과 독립성을 띤 뉴스를 접하며 시민의식을 고취하도록 훌륭한 저널리스트를 영입해 일을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 시장의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디미야르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그린월드 기자의 스노든 관련 보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저널리즘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린월드는 로라 포이트라, 제레미 스카힐 등 가디언 동료 두 명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포브스는 오디미야르의 자산이 85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오디미야르는 사회운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펀드를 창설하는 등 정치와 사회 분야에 깊은 관심과 지원활동을 해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