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1위 정조준"
소니코리아가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으면서 명실상부 1위 카메라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니코리아(대표 사카이 rps지)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과 A7R`, 하이엔드 카메라 `RX10`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소니코리아는 내달 전략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목표달성에 나서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소니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덕분이다.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누적 판매량은 지난 8월 처음으로 기존 DSLR카메라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51%, 전체 DSLR 카메라 시장 3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30%대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삼성전자와 격차를 한층 벌리고, 나아가 1위 캐논도 제친다는 포부다. DSLR카메라 시장에서 1위 캐논과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6%P의 격차만 남겨뒀기 때문에 신제품 알파 A7, A7R가 선전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인식 소니코리아 컨슈머 부문 사장은 “캐논과 누적 시장점유율 차이는 6%P지만, 지난 8월 한달만 놓고 보면 1위와 차이가 2%P까지 좁혀지는 등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RX시리즈와 함께 국내 1위 카메라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니는 글로벌 디지털 이미징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소니는 성숙부문과 성장부문으로 나눈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숙시장으로 넘어간 캠코더와 콤팩트카메라는 액션캠, 오디션캠, 고배율줌 카메라, 방수·방진 카메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은 DSLR 카메라 이상의 탁월한 성능에 초소형·초경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이날 처음 공개한 35㎜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과 A7R은 내달 초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A7이 바디 기준 175만9900원, 표준줌렌즈키트 기준 199만9,900원이다. A7R은 바디 기준 244만9900원이다. 하이엔드 카메라 RX10은 내달 중 판매될 예정이며, 출시 가격은 149만9000원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