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가 17일 `대구선언문`을 채택하고 공식 폐막했다.
이번 WEC 대구총회는 정부와 민간의 고위급 글로벌 에너지 리더가 대거 참석해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의 국제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WEC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정부와 WEC가 공동으로 `대구선언문`을 채택해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대구선언문은 에너지안보와 선·후진국 간 에너지 형평 달성, 합리적 에너지믹스 구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석유·가스 등 수송망 연계를 이용한 글로벌 에너지 문제해결 등이 골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밝힌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 협력 증진`을 구체화하고자 재원마련과 협의체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JVA(합작투자계약), 한-핀란드 에너지기술 협력 MOU, 에너지기술포럼 개최 등 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도 도출해냈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동북아에너지협력포럼, 자원순환정책포럼, 해상풍력에너지포럼 등 다양한 부문의 논의를 추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이날 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의장에 공식 취임했다. 지난해 11월 모나코에서 열린 WEC 연차총회에서 공동의장 및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WEC의 공동의장으로 재직한 뒤 별도의 선출과정 없이 2016년부터 3년 임기의 의장(Chair)에 취임하게 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