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에 “문제 인식·일부 사용자 영향·무상 교환” 답변
갤럭시S4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는 외신들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진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외신들에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를 무상 교환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트러스티드리뷰(http://www.trustedreviews.com/news/samsung-galaxy-s4-battery-problems-samsung-offers-free-battery-replacement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문제(배터리)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공식 답변서를 보내왔다. 또 “해당 문제를 겪은 고객들은 근처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문제의 배터리를 새 것으로 무상 교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4 배터리 문제는 지난 주 독일에서 불거졌다. 독일 사이트인 모바일 플립(http://www.mobiflip.de/samsung-galaxy-s4-akku-aufgeblaeht-und-ohne-leistung/)은 갤럭시S4의 배터리가 충전 후 빠르게 소모되는 ‘광탈’ 현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는 배터리 충전시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또 독일 이동통신서비스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배터리 문제로 서비스 지원을 요청한 건수는 이 회사가 판매한 갤럭시S4의 30%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사이트를 통해 “3개월 전 구매했는데 100% 충전하고 5분이 지나면 75% 수준으로 떨어진다”, “배터리가 둥그스름하게 부풀어 오른다”는 사용자 불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배터리 이상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있다. 최근 갤럭시S3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로 인한 사용자 불만이 접수되자 배터리 보증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지만 갤럭시S3 사용 1년이 좀 지나서 문제가 생겼다는 사용자들도 있어 무상 교환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