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 “6월 700만대→8월 500만대…그래도 아이폰5보다 많이 팔리고 1위”
8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4의 판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한 해외 시장조사업체가 주장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적 비수기인 8월에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성장했다. 갤럭시S4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S3, 갤럭시S4 미니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16일(현지시각) 샘모바일, GSM아레나 등은 홍콩 소재 시장조사 및 분석 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갤럭시S4의 8월 판매량이 500만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는 6월 판매량 700만대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거의 30%나 하락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의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보고서(Monthly Market Pulse August 2013)에 따르면 갤럭시S4는 아이폰5보다 많이 팔렸다. 이 보고서에서는 아이폰5를 16GB와 32GB 두 가지로 구분해 조사했는데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갤럭시S4가 잃어버린 점유율은 갤럭시S3, S3 미니, S4 미니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말기가 가져가 삼성전자로서는 잃은 게 없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8월에 삼성전자가 성장률을 기록한 유일한 스마트폰 업체”라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8월 스마트폰 판매 조사에서 상위 10대 베스트셀러 단말기는 ①삼성 갤럭시S4(인터내셔널 버전) ②애플 아이폰5 16GB ③애플 아이폰5 32GB ④노키아 아샤(Asha) 501 ⑤삼성 갤럭시노트2 ⑥삼성 갤럭시S3 미니 ⑦삼성 갤럭시S3 ⑧삼성 갤럭시S4 미니(I9190) ⑨노키아 아샤 205 ⑩노키아 105다. 결국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세 업체가 베스트셀러 10 단말기를 장악하고 있는데 소니, ZTE 등이 없는 게 의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400달러 이상의 하이엔드 스마트폰(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그러나 200달러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4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