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오래 `윈도XP` 운용체계(OS) 지원군으로 남는다.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2015년 4월까지 윈도XP OS를 위한 크롬 브라우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2014년 4월 8일 이후 중단하겠다고 공표했었다. 구글이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적어도 1년 이상 기간을 더 늘려 보장한 셈이다.
구글은 크롬의 윈도XP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A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이 끊길 것으로 예상했던 윈도XP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라 부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지원 종료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해 선보인 윈도8 OS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2001년 출시된 윈도XP는 세상에 나온 지 이미 10년 이상 됐다.
구글은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수십개 혹은 수백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윈도XP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OS를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윈도XP 사용자들이 새 버전으로 이동하는 이 기간동안 크롬을 지원하는 것”이라 밝혔다.
구글 윈도XP 사용자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았다. OS 자체 혹은 사용자들이 운영하는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이슈는 남아있다. 단 구글은 남은 기간동안 크롬 브라우저가 악성 코드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 만큼은 확신했다.
구글으 “업데이트되지 않는 브라우저의 버그는 악성코드를 통해 PC를 감염시키는데 종종 이용된다”며 “윈도XP용 크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