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촛불집회 ‘개사곡 콘서트’로 풍자 한마당

3천여명 모인 가운데 청계광장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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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규탄 제 15차 촛불집회가 ‘개사곡 콘서트’를 통해 정부와 여권,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형식으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28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정보원 정치 공작 대선 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제15차 촛불집회를 열고 국정원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3천여 명(경찰 추산 1천명)이 모인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기존에 있던 노래들을 개사해 국정원과 박 대통령, 새누리당 등을 풍자하는 ‘촛불 개사곡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밴드 ‘더 맑음’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가사를 ‘그네(근혜)에게 책임이 있는데 왜 이리 대답이 없을까’라고 바꿔 불렀다.

소리꾼 이덕인씨는 ‘지노 아리랑’의 가사를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은 아라리가 낳았고, 댓글 부정과 댓글 선거는 국정원이 낳았네’하는 식으로 개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느냐 아니냐를 넘어 국정원을 전면에 내세운 공작 정치가 부활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지치지 않고 하나가 돼 싸우는 국민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16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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