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글로벌 허브 육성”...인천경제청 10주년 새 비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사람·물자·자본이 모이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로 만들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10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성장 거점화 △국제기구 도시화 △그린시티 구현을 3대 정책과제로 삼아 내년부터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교회형 쇼핑몰 조성을 비롯한 개발 활성화 등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 10주년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10년 발전계획을 마련, 오는 15일 송도 G타워 1층에서 여는 기념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김진용 기획조정본부장이 `꿈꾸는 인천, 비상하는 IFEZ-10년의 성과와 비전`이라는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IFEZ를 신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과제로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산업을 한데 묶는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를 추진한다. 송도에는 첨단 지식 및 서비스산업, 영종에는 복합리조트와 해양레저, 청라에는 국제업무와 로봇산업·금융 등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인천투자펀드와 FEZ개발펀드를 조성하는 등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규제완화 시범지구를 만들고 자체 규제 개선과제를 발굴해 시행하는 등 규제혁신 거점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국제기구 도시화를 위해서는 G타워에 입주한 국제기구와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녹색기후기금(GCF)과 연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기구 클러스터화를 모색한다.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IFEZ 구성원의 글로벌 수준을 높여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물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을 통한 저탄소 녹색도시화 사업 및 자전거천국 프로젝트, 워터프론트 조성 등 그린시티 구현을 위한 세부 과제도 마련했다.

내년에 추진할 10대 핵심 추진과제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 △청라 신세계 교회형 쇼핑몰 △하나금융타운 조성 △재원확보 다각화 및 인천투자펀드 활성화 △유동정원제 및 본부별 풀 정원제 △꼭 풀어야 할 10대 규제 선정 △공연 인프라 구축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구축 △글로벌서비스센터 활성화 △리빙인 송도 가이드북 제작 등을 선정했다.

한편 15일 개최하는 10주년 기념행사에선 지역주민 희망메시지와 초청인사 메시지, 배서 등 IFEZ 기록물을 담은 타임캡슐 제막식도 함께 진행된다. 타임캡슐은 10년 뒤인 2023년 10월 15일에 개봉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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